바이든 "이란, 핵무기 절대 손에 못 넣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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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에 다시금 이같이 굳게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보장을 강조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Iran never gets a nuclear weapon)"고 약속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찰떡 공조 속에 이란의 다음 수가 무엇일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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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 안 되면 다른 선택지 가능" 경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에 다시금 이같이 굳게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했으나,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극보수파 세예드 에프라힘 라이시 후보가 당선돼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미·이란 간 핵 회담은 중단된 상태다. 이란의 핵무장은 이스라엘 입장에선 말 그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에얄 훌라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회의에는 미·이스라엘 양국의 국방, 군사, 정보, 외교 당국자들도 배석했다.
양측은 중동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시급한 도전이 바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보장을 강조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Iran never gets a nuclear weapon)”고 약속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도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이를 거듭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측에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가 그 목표(이란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가 실패한다면 미국은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말로 해결이 안 되면 불가피하게 군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져 도망치듯 철군하는 굴욕을 겪은 미국이 이란 문제만큼은 호락호락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찰떡 공조 속에 이란의 다음 수가 무엇일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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