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김정은, 동계올림픽·韓대선 겨냥 메시지 예상"

박대로 2021. 10.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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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3월 한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KINU한반도동향 2021년 9월'에 따르면 한국 정치에 밝은 니시노 준야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나카소네평화연구소에 기고한 글에서 "2월 베이징올림픽, 3월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식해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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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니시노 준야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 교수
"김정은, 한국 대선-미국 중간선거 살필 것"
"평창올림픽과 같은 기회 만들기는 어려워"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다음 달부터 남북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9.3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3월 한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KINU한반도동향 2021년 9월'에 따르면 한국 정치에 밝은 니시노 준야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나카소네평화연구소에 기고한 글에서 "2월 베이징올림픽, 3월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식해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니시노 교수는 또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의 대선, 미국의 중간선거 등 한미의 변화를 살피며 바이든 정권과의 관계 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평창올림픽과 같은 기회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이대로 회담을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노 교수는 남북한 간 군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한국의 SLBM 개발과도 연계해서 봐야 한다"며 "한반도는 현재 자주와 자위의 이름하에 남북한 군비 확장 경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상호 이를 인식하고 또 견제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시노 교수는 "한국의 국방력 향상은 전시 작전 통제 이양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다음 정권에서도 이어질 것이므로 한반도의 군비 확장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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