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주]' 젊은 국가' UAE..2028년 소행성대 탐사선 쏜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우주 탐험’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 탐사에 이어 이번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를 탐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28년 소행성대 탐사선을 쏜다.
UAE) 우주청은 지난 5일 새로운 에미리트 행성 간 탐사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UAE의 우주 공학, 과학 연구와 탐사 역량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UAE의 민간 부문에 혁신과 기회를 촉진하기 위한 미션이다.
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발전과 진보를 향한 UAE의 여정에는 경계, 국경, 한계도 없기 때문에 우주로 눈을 돌렸다”며 “UAE가 우주에서 진일보할 때마다 지구의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탐사 프로젝트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에서 얻은 지식과 교훈을 토대로 하며 UAE의 민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새로운 탐사선은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이며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운석 대부분의 출발지인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 탐사를 목표로 한다.
아부다비 왕세자 겸 UAE 군 부총사령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은 “새로운 탐사 미션은 UAE의 우주 탐사 열망을 이루기 위해 젊은 UAE 인재들의 역량을 시험하고 확장한다”며 “지금까지 우주 부문 개발에서 UAE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한 우리의 엔지니어들과 학계, 연구 기관들이 새롭고 대담한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우주선은 5년 동안 36억 킬로미터의 여정에 나서며 화성 너머 주 소행성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금성과 지구를 순차적으로 공전하며 중력 보조 항법을 수행한다.
우주선은 금성 공전 궤도에 따라 태양과 거리가 가깝게는 1억900만 킬로미터로 상당한 내열성을 갖춰야 하며 멀게는 4억4천800만 킬로미터 떨어져 높은 수준의 단열이 필요할 뿐 아니라 최소한의 태양 에너지로 우주 비행을 해야 한다.
우주선은 비행 과정을 통해 주 소행성대 7개를 연구할 계획이다. 해당 탐사 사업은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와 현재 화성 궤도를 비행하며 화성의 대기구성과 역학에 대한 고유한 데이터를 수집 중인 아말탐사선(Hope Probe)에서 축적된 상당한 이력과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 겸 우주청장 사라 알 아미리(Sarah Al Amiri Sarah Al Amiri)는 “UAE의 목표는 분명하다. 국내의 혁신·지식 기반 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이며 이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상상력과 신념이 필요하고 기존 체계를 넘어서는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해야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EMM보다 5배는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중반에 금성을 공전하는 최초의 근접 행성 접근에 이어 2029년 중반에 지구 근접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2030년에 최초로 주 소행성대 천체를 지나가는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총 7개의 주 소행성대를 탐사한 후 2033년 지구에서 5억6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에 최종 착륙할 계획이다. UAE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4번째 국가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선 설계와 엔지니어링, 행성 간 항법과 복잡한 시스템 통합 측면에서 EMM의 수준을 능가하는 광범위한 과제가 수반되며 통신, 전력, 추진 시스템에 새로운 차원의 성능뿐 아니라 철저한 프로젝트 컨트롤이 요구된다. 이번 사업의 정확한 과학적 목표와 탑재 장비는 2022년 중반에 발표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LASP, Laboratory for Atmospheric Science and Physics)와 공동으로 개발된다. LASP는 EMM 사업에서 주요 지식 이전 파트너로 참가해 우주선과 탑재체 설계와 개발 분야에서 쌓은 70여년의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또한, UAE의 관련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구진을 위한 자문, 교육, 인재 개발 등을 지원하였으며, 이들 EMM 관련 인력 다수가 이번 미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우주를 향한 UAE의 여정은 1997년 최초의 통신 위성인 뚜라야(Thuraya)의 발사를 필두로 시작됐다. 2006년 UAE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의 설립과 한국기업 쎄트렉아이와 지식 이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위성 운영국에서 자체 위성 개발국으로 발돋움했다. MBRSC는 쎄트렉아이와 지구 관측 위성 2개를 공동 개발한 후 2018년 자체 설계와 제작한 최초의 위성 칼리파샛(Khalifasat)을 발사했다.
2014년에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 Emirates Mars Mission)를 발표했다. UAE의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화성 궤도에 진입한 바 있다. 화성 연도 1년간의 화성 기후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 우주청은 UAE의 우주 사업을 조직, 규제와 지원하기 위해 2014년에 출범했다. EMM과 주 소행성대를 탐사하는 신규 사업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UAE 탐사선, 2028년 소행성대 간다(https://youtu.be/Mf6hUwQpJ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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