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 발견된 나사·못 1kg.."술 끊고 못 삼켰다"

정윤주 2021. 10.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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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의 위장에서 못 등 1㎏이 넘는 금속 물질이 발견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5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 남성이 심각한 복통으로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위장에서 못과 나사 등 다양한 금속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집도한 뒤에야 남성의 배 속에 있는 금속 물질을 모두 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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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의 위장에서 못 등 1㎏이 넘는 금속 물질이 발견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5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 남성이 심각한 복통으로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X-레이를 촬영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성의 위장에서 못과 나사 등 다양한 금속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집도한 뒤에야 남성의 배 속에 있는 금속 물질을 모두 꺼낼 수 있었다.

남성의 뱃속에서 확인된 금속 물질의 무게는 1㎏이 넘었고, 크기도 다양했다. 가장 큰 물체는 길이만 10㎝에 달했다. 알코올 중독 증상이 심각했던 남성은 술을 끊고 나서 한 달 동안 금속 물체를 삼켜왔다고 진술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의사 사루나스 데이데나스는 "X-레이 사진과 대조해가며 3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의 배에 있는 모든 이물질을 제거했다"면서 "이런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병원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남성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병원은 현지 언론에 못과 나사 등으로 가득 찬 수술대 사진을 제보했다.

현재 남성은 목숨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병원은 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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