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 다음 주 개막.. 역대 최고 매출 찍을까

채지선 2021. 10.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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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다음 주 개막한다.

미술 시장 호황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페이스, 리만머핀, 페로탕 갤러리, 탕컨템포러리아트 등 해외 주요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인다.

엄선된 화랑들이 참가하는 만큼, 한국 대가들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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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VVIP 프리뷰 시작으로 
17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독일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가 선보일 조지 콘도의 작품. 한국화랑협회 제공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다음 주 개막한다. 미술 시장 호황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6일 한국화랑협회는 ‘키아프 서울 2021’이 오는 13일 V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는 2년 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0개국의 1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페이스, 리만머핀, 페로탕 갤러리, 탕컨템포러리아트 등 해외 주요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4월 서울 청담동에 지점을 연 독일 유명 화랑 쾨닉, 독일 베를린 기반의 에스더시퍼, 페레즈프로젝트, 미국 LA와 서울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VSF 등은 이번에 키아프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엄선된 화랑들이 참가하는 만큼, 한국 대가들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김창열, 이강소,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등 국내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제니 홀저, 장 미셸 오토니엘, 리암 길릭, 알렉산더 칼더, 조지 콘도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 2015년 열린 키아프 전시 전경. 2022년부터는 글로벌 아트페어 브랜드인 프리즈와의 협업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키아프 서울이 단독으로 치러지는 행사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행사는 VVIP 프리뷰(1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이어진다. VVIP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랑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100장 한정으로 VVIP용 카드를 판매(30만 원)했는데, 이틀 만에 완판됐다”며 “아직 갤러리와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갤러리로부터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구매욕이 있는 컬렉터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VIP 카드 소지자는 키아프가 열리는 첫날 좋은 작품을 먼저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지난주 예매가 완료된 VIP용 카드(10만 원)도 상당수가 판매됐다. VIP를 위한 프리뷰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에 열린다. 일반 관람권(3만원)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관람권을 통해서는 15~17일(15, 1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7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 입장할 수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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