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최민식 "박해일과 10번 중 8번은 술 마시고 몽롱한 대화"[26회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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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박해일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영화를 선보인 소감 및 박해일과의 첫 호흡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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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최민식과 박해일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영화를 선보인 소감 및 박해일과의 첫 호흡 소회를 밝혔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영화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서 최민식은 박해일과의 첫 호흡에 대해 "다른 작품들을 통해 박해일을 봐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처음 만났는데도 굉장히 오래 전부터 작업을 한 듯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 사이에 술병이 많이 쌓였다. 처음엔 제정신으로 이야기하지만 다음부터는.. 열 번이면 여덟 번을 몽롱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익숙해서 신기했고, 작업 과정이 즐거웠다"며 "박해일이 오토바이를 이렇게 잘 타는 줄은 몰랐다. 스턴트맨 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해일 또한 "최민식 선배님과 언젠가 한 번은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생각한 지가 15년이 넘었다. 이번 기회에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로드무비란 장르가 제겐 낯설지만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었다.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하는 현장이라면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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