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원이 "손에 王 안 지운 윤석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윤해리 2021. 10.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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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지우지 않은 채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것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위반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복지위 국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세 차례에 걸쳐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온 윤 전 총장 사진을 보여주며 "최근 야당 대선주자 TV 토론회가 진행되는데,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쓰고 나온 분이 있다. 이 후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난 할머니가 임금 왕자를 써주셨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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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金 "어린이도 다 아는 손씻기를 대선주자가 모르나"
野 "이게 무슨 방역" "국감 이렇게 써야 하나" 항의
강기윤, '김원이 악수' 사진 보여주며 "참 불편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손바닥에 새긴 '왕(王)'자 논란 사진을 띄우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김남희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지우지 않은 채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것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위반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복지위 국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세 차례에 걸쳐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온 윤 전 총장 사진을 보여주며 "최근 야당 대선주자 TV 토론회가 진행되는데,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쓰고 나온 분이 있다. 이 후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난 할머니가 임금 왕자를 써주셨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쓸 정도면 수 초 동안 손을 잡고 있었을텐데 악수하지 말라는 정부 권고를 어겼거나 몰랐던 것"이라며 "개인 방역 수칙 위반으로 보이는데, 정 청장의 생각은 어떠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청장은 "사진과 가정만 가지고 손씻기를 어떻게 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김 의원은 "임금 왕자가 계속 남은 것을 보면 약 6일간 손씻기를 안했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 아니냐. 개인 방역수칙을 모르는 것 같은데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게 무슨 개인 방역이냐" "국감 시간을 꼭 이렇게 써야 하냐"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고성에도 지지 않고 "대한민국 어린이들도 다 아는 이 손씻기 방법을, 대한민국을 책임진다는 유력대선주자가 모른다는 사실을 목도하면서 정부 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달 김 의원이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과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방역지침은 대선후보나 대통령 누구든지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 예외가 있어선 안 된다"며 "그런데 이것을 침소봉대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줘서 야당 의원으로서 참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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