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업분할 최종결정 '초읽기'

박수형 기자 2021. 10. 6.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의 기업분할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인적분할 안건을 다루는 주주총회에 이어 주식매매거래정지와 신주배정, 변경상장과 재상장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진용을 꾸리게 된다.

MN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법인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ICT 혁신기술 투자전분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정하는 날이다.

이후 10월29일 신주배정과 11월29일 존속법인 SK텔레콤은 변경상장, 신설법인 SK스퀘어는 재상장 일정이 남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12일 임시주총 통과 땐 변경상장·재상장 추진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SK텔레콤의 기업분할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인적분할 안건을 다루는 주주총회에 이어 주식매매거래정지와 신주배정, 변경상장과 재상장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진용을 꾸리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분할 안건과 함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MN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법인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ICT 혁신기술 투자전분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정하는 날이다.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거친 분할 계획이 확정되면 11월1일 분할기일을 고려해 재상장 절차까지 이르게 된다.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이 승인되면 SK텔레콤 주식은 오는 26일부터 한 달 동안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후 10월29일 신주배정과 11월29일 존속법인 SK텔레콤은 변경상장, 신설법인 SK스퀘어는 재상장 일정이 남는다.

사진 = 유안타증권

분할의 목적은 분명하다. 성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회사의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뚜렷하다.

신설법인을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 75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다양한 ICT 사업 포트폴리오의 수익 구체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존속법인은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에 이어 최근 시장에 선보인 구독서비스로 성장 축을 더했다. 내년까지 200만 명의 구독 가입자, 2025년 말까지 1천만 명의 가입자 목표를 세웠다.

당장 시장의 관심은 재상장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기업가치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설법인의 성장 가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된 관심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장 자회사 중심으로 가치가 구성된 일반 지주회사와 달리 SK스퀘어는 SK그룹의 핵심 플랫폼과 콘텐츠 자회사가 포진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머스나 모빌리티 등 특정 분야의 자회사가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하면 지주업종 내에서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분할 과정을 두고 재계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분할 결정 고민 단계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별다른 논란을 겪지 않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며 “오랜 기간 분할 방향성을 제시해왔고 경영진의 성장 비전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