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벤투 감독 "시리아전, 많은 찬스 만들겠다..손흥민은 선발"
공격력 부진 우려에 "대표팀과 소속팀 비교는 부적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두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시리아와 8차례 맞붙어 4승3무1패로 우세했다. 198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0-1로 패한 이후 27년 간 진 적이 없다.
시리아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임은 틀림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대표팀은 늘 시리아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이 시리아에 거둔 4번의 승리 중 1978년 메르데카컵(2-0 승) 외에는 모두 1골차로 승패가 엇갈렸다.
시리아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 조에 묶였는데 홈에서는 1-0으로 이겼고 중립경기로 진행된 원정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번에도 선제골의 중요성이 크다. 그간 한국은 중동 국가와의 경기에서 선 실점한 이후 '침대 축구'에 고전했던 적이 많았던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선제골이 절실하다.
특히 대표팀은 지난 최종예선 2경기에서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가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했는데 그 때와는 다른 전술로 해법을 풀어야 한다.
이미 2차 예선과 최종 예선 1,2차전을 통해 끈적끈적한 중동 축구를 경험한 벤투 감독은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잘 준비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전 경기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어떤 전술로 나설지는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울버햄튼 이적 후 4경기 3골을 올리고 있는 황희찬에 대해서는 "좋은 특징을 가진 선수다. 우리도 황희찬의 장점을 이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전날(5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또 대표팀의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대해 "그 의견에 존중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는 대표팀보다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것이 쉬울 수도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손흥민 선수 활용 계획은?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중동팀이 침대축구를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시리아가 이라크, 레바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다. 이번에도 우리 방법대로 공격을 많이 가져갈 것이다. 두번째 질문과 관련해서는 모든 팀들의 성향이 다르다. 팀마다 선수들이 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팀이 상대를 분석하면서 최고의 정보를 선수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를 토대로 승점 3점을 따오겠다.
-황희찬의 최근 울버햄튼에서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봤는지? ▶황희찬이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발자국을 뗐다. 좋은 일이다. 황희찬의 플레이스타일이 많이 발전할 것 같다. 황희찬은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빠르고 기술이 좋은 특징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이번에도 당연히 이런 장점을 활용할 것이다.
-9월 최종예선 경기에서 득점력이 아쉬웠는데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공격진 활용법이 있다면? ▶최대한 많은 찬스를 창조할 것이다. 지난 최종예선 2차전 때 많은 기회가 있었다. 원하는 만큼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1차전도 이길 수 있었는데, 찬스 3개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 생각처럼 플레이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
-대표팀 공격력 약화 우려가 있는데.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어떤 전술을 사용할 것인가? ▶우리가 어떤 전술로 나올지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팀의 공격수들이 부진했다는 의견은 존중하지만 나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특정 포지션은 대표팀보다 소속팀에서 훈련할 때 쉬운 부분도 있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