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빈 자리 너무 크다..'7위' 유베-'9위' 바르사, 최악 부진

신동훈 기자 2021. 10.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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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없는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4, PSG)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큰 부진을 겪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는데 모든 방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 호날두와 함께 신계에 올랐다.

축구계에서 최고 권위를 갖는 발롱도르를 나눠 가진 것에서 호날두, 메시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가졌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호날두, 메시가 떠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는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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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없는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4, PSG)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큰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이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신(神)이 이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호날두, 메시가 해당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충격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신계 반열에 올라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는데 모든 방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 호날두와 함께 신계에 올랐다.

호날두와 메시는 오랜 기간 축구계를 양분했다. 어떤 선수도 호날두, 메시를 위협하지 못했다. 축구계에서 최고 권위를 갖는 발롱도르를 나눠 가진 것에서 호날두, 메시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가졌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축구 역사상 최고 라이벌로 기억될 두 선수는 올여름 각각 맨유, 파리생제르맹(PSG)으로 팀을 옮겼다.

사정은 달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30대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도전인 셈이었는데 선택은 친정팀 맨유였다.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는 곧바로 맨유 최전방을 차지하며 엄청난 화력을 선사해 맨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메시는 외부 상황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적이었다. 유스 포함 바르셀로나에서 20년 넘게 뛴 메시는 잔류를 원했지만 구단 재정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눈물의 작별 속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차기 행선지로 여러 팀들이 거론됐는데 최종 선택은 PSG였다. PSG에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환상적인 트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현재 메시는 적응 중에 있다.

호날두, 메시가 떠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는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각 구단 최고 슈퍼스타가 떠나 마케팅 수익 타격도 있었는데 성적, 경기력까지 떨어지는 중이다. 호날두가 없는 유벤투스는 공격 무게감이 크게 줄어 시즌 개막 후 무승을 겪었다. 최근 리그 3연승을 올렸지만 여전히 순위는 7위다.

바르셀로나는 더욱 심각하다. 공식전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거두는 중이다. 리그 순위는 바르셀로나에 어울리지 않는 9위다. 메시가 빠진 두 공격 전개, 득점력 모두 지지부진해졌는데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설이 끊임없이 제기 중이며 재정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뒤숭숭한 상황이다. 팬들은 현 바르셀로나를 두고 '암흑기'라고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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