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복·점프수트..핼러윈 인기 아이템 된 '오징어게임' 의상
[경향신문]
전 세계 TV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의상이 미주권 핼러윈 코스프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5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에 나온 의상이 올해 수천벌의 핼러윈 의상에 영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아마존에 접속해 ‘오징어게임 의상’(Squid Game Costume)을 영어로 검색하면 1000개가 넘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게임에 참가한 등장인물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게임 진행자들이 착용했던 빨간색 점프수트와 검은색 가면 등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핼러윈이 3주가량 남았지만,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WSJ은 이번 핼러윈에서 <오징어게임> 의상이 빠질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트레이닝복에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에 부여됐던 고유번호를 인쇄해 붙이는 등 사람들이 직접 비슷한 의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튜브에는 드라마 속 보안요원들이 쓰고 있는 가면을 3D 프린팅을 통해 직접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WSJ은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게임> 의상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보안요원들이 쓴 검은색 가면은 약 20달러(약 2만3000원)에, 트레이닝복은 30~60달러(약 3만5000원~7만1000원)에, 빨간색 점프수트는 약 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과 강새벽(정호연)이 입었던 의상에 새겨진 숫자 ‘456’과 ‘067’이 프린팅된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워즈, 마블 등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달리 넷플릭스는 공식 핼러윈 의상을 소매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드라마에 나온 의상이 아닌 드라마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만 판매하고 있다. WSJ은 이러한 이유들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드라마 속 의상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주요 의상이 입기 편하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WSJ는 “오징어게임 의상은 누군가의 칵테일을 넘어뜨릴 수 있는 꼬리가 달린 공룡 옷이 아니다”며 “지난 1년 동안 재택근무자들이 입어 온 것과 다르지 않은 소박한 운동복”이라고 전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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