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한성숙, 직장내 괴롭힘 재차 사과.."책임지고 다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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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내 직원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아울러 그간 네이버가 사내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이에 네이버의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6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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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내 직원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아울러 그간 네이버가 사내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을 받은 이후 시정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들었다"며 "빠르게 시정할 부분을 시정하려고 하며, 별도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챙겨보고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내부적으로 여러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고인의 여러 사망 관련 부분들에서 저 역시 많은 충격을 받았고 바꿀 부분들은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고 바꿀 부분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고인과 유가족, 네이버 직원 등에 대한 사과의 뜻도 재차 나타냈다. 한 대표는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사과하고, 동료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도 사과한다"며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이 상사의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네이버가 오랜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회사 차원에서 방관에 가까운 대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7월 시행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과 네이버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이버의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6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자회사에 대한 개선 의지도 나타냈다. 최근 네이버가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들이 줄퇴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네이버뿐만 아니라 자회사 전반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법인이 달라서 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네이버가 전체적으로 바뀌고 나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 네이버 전반을 바꾸는 데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한 대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관련 사안을 조사한다든지 징계위원회를 노조와 함께 꾸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한 대표는 "내부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부의 권고안들도 있어서 전반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종합감사 전까지 구체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고용부는 네이버에 대한 특별관리감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사건을 현재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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