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피릿' 김희애, 백종원과 티키타카

김문석 기자 2021. 10.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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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희애, 사진 넷플릭스 ‘백스피릿’ 제공


배우 김희애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매력이 돋보였다.

김희애는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백스피릿’ 맥주 편에 출연해 백종원과 함께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맥주 양조장 투어에 나선 김희애는 맥주의 원재료를 맛보고 제조 과정을 지켜보며 “맥주를 맛있게 먹으려고 음료수도 안 마시고 있다” “빨리 마셔봐요”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취중 토크에 돌입한 김희애는 신선한 수제 맥주와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맛보며 ‘진실의 미간’을 숨기지 못하는 생생한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김희애는 ‘공감의 여신’다운 면모로 편안한 대화를 이끌었다. 백종원의 맥주와 음식에 관한 설명이 이어질 때면 김희애는 흥미로운 눈빛과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호탕한 웃음과 깊은 공감을 표현하며 술자리를 더욱 무르익게 만들었다.

백종원과의 유쾌한 케미 또한 빛났다. 김희애는 백종원과 스스럼없이 셀카를 찍고, 비슷한 시대를 경험한 추억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티키타카’ 토크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꽉 붙들었다.

김희애의 꾸밈없는 모습에 백종원이 “집에서도 되게 우아하게 있을 것 같은데”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자 김희애는 “우아한 게 뭘까? 그냥 저는 되게 털털해요”라는 수더분한 멘트로 평소 화려하고 완벽해 보였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인간미 넘치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김희애는 수제 맥주 같은 캐주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에일 맥주처럼 진한 향기를 머금으면서도 흑맥주처럼 삶의 깊은 풍미를 지닌 김희애의 매력은 청량하고 짜릿한 재미와 맛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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