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美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세워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

함봉균 2021. 10.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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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시장에 진출한다.

추형욱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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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시장에 진출한다.

SK E&S는 6일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 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CEO,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이 6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했다. [자료:SK E&S]

추형욱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CEO도 “SK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연구개발 센터(Giga Factory & 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 단가를 플러그파워 기술력을 활용,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 E&S는 아태지역의 수전해 설비 시장은 현재 125㎿ 수준이나 2040년 490GW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 및 월마트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등 미국내 수소 지게차 시장점유율 95%라는 압도적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합작법인이 생산할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장점이 있어 수소차 및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수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라 전기, 열, 깨끗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 발전원이다. 합작법인은 이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수전해 설비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SK E&S 측은 세계 최고의 수전해 기술 노하우가 국내에 축적된다면 수전해 설비 국산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은 향후 SK E&S가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전국 100여개 충전소에 유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플러그파워는 이미 미국 전역에 12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액화수소 탱크로리를 이용한 유통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 SK E&S는 합작법인을 통해 태동 단계인 국내 액화수소 유통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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