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아도 되나..AZ, 세계 첫 '항체치료제' 긴급승인 신청

송지유 기자 2021. 10. 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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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메네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은 "면역 취약 계층 상당수가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 반응을 얻지 못해 코로나19 발병 위험에 처해 있다"며 "최초 장기 항체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으면 사람들의 면역 선택권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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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항체치료제 개발, 美 FDA에 사용승인 신청..항체가 최장 1년간 몸에 머물며 바이러스 억제하는 방식..백신 vs 항체치료제, 면역 선택권 넓어지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장기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AP=뉴시스

영국의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이 치료제가 승인을 받으면 기저 질환 등으로 그동안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AZD7442'의 긴승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발전될 위험을 77%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 치료제는 백신과는 다른 개념이다. 백신이 표적 항체와 감염 퇴치 세포의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활성 면역체계에 의존하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AZD7442는 수개월간 체내에 머물며 바이러스를 억제하도록 설계된 항체를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면역체계가 약해 백신 접종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7442 효능이 최대 1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치료제는 다른 백신들처럼 근육에 접종하는 방식이다. 다만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두 번 주사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등 국가와 AZD7442 공급계약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다.

메네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은 "면역 취약 계층 상당수가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 반응을 얻지 못해 코로나19 발병 위험에 처해 있다"며 "최초 장기 항체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으면 사람들의 면역 선택권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자의 상황에 따라 백신과 항체치료제 가운데 선택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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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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