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화동인 1호 대표 이번주 소환..보완 수사도 진행

박수현 기자 2021. 10.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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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씨를 이번주 중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번주 중으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를 소환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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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9.29 /사진=뉴스1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씨를 이번주 중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번주 중으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를 소환조사한다. 경찰은 당초 이날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민민생대책위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고발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의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 곽병채씨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고발건 등을 수사 중이다.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이 신청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는 수원지검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지만 요구 사안을 보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4월 화천대유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경찰에 자료를 전달했는데 약 5개월 동안 입건 전 조사(내사)만 진행하고 수사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5개월 동안 참고인 조사를 제외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외압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최초 배당이 경제팀으로 되다 보니 다른 사건과 함께 수사를 해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혐의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국가수사본부가 다각적으로 수사할 것"이라며 "경찰이 FIU 자료 분석 등 초기 적극적이지 못했던 부분은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진행되는 수사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장악해 책임 수사를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 규명에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정부 합동수사본부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번 사건에서 검경간 협조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양 기관이 수사 협조를 구하고 합동 수사 여부를 이야기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합동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했다.

검찰과 경찰이 각자 수사를 진행하는 것보다 합동 수사가 효율적이지 않는지 묻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현재 검·경이 각자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데 경과에 따라 협의할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도 "전정부 합동수사본부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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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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