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협노조 처우개선 요구 부분파업

김지현 기자 2021. 10. 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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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식당, 카페 등을 담당하고 있는 생활협동노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임금개편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했다.

6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에 따르면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또 생협 노조는 서울대 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정액급식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협 노조는 사측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금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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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1


서울대 식당, 카페 등을 담당하고 있는 생활협동노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임금개편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했다.

6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에 따르면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학내 대부분의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으며 일부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조합원의 91%가 동의했다.

노조 측은 기형적인 임금체계를 지적했다. 생협 노조는 "생협 일반직원은 조리원, 조리사, 영양사 3단계 직급으로 나뉘는데 조리원은 45호봉, 조리사는 35호봉, 영양사는 35호봉인 반면 조리원은 1호봉으로 입사해 114년을 근무해야 영양사 35호봉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협 노조는 서울대 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정액급식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므로 식비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명절휴가비에서 차별을 받는다고도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 법인직원은 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60%씩 명절휴가비를 받는다. 그러나 생협은 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15%만 받고 있다고 한다.

생협 노조는 사측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금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 측은 "2년 전에도 열악한 근무환경과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수준을 개선하고자 파업했지만 변한 게 없다"며 "오늘은 부분 파업 이후 업무에 복귀하지만 납득할만한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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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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