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접종 한곳에서"..외국인 방역대책 총력
[앵커]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도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서울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영등포구는 외국인 비율이 높은 이곳 대림동에 검사소를 이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외국인 확진자 추세에 대응해 검사량을 늘리기 위해섭니다.
검사소 곳곳에는 외국어로 적힌 안내문이 눈에 띄는데요.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검사를 돕고 있습니다.
[앵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검사소 바로 옆에 백신 접종센터가 있는데요.
검사와 백신 접종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해 외국인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선 하루 150명까지 당일 예약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가능한데요.
오늘(6일)은 추가로 10명을 더 받았는데도 접종센터가 열린 지 한 시간도 안 돼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불법체류자인 경우, 신분 노출 우려 때문에 검사나 접종을 꺼릴 가능성도 큰데요.
지자체는 단속이나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검사와 접종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지현 / 서울 영등포보건소> "외국인분들이 여권을 가지고 오시면 본국 소환이나 신분 노출 없이 임시 발급번호를 드리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선제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도로사업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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