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벤투호의 황태자, 경기에서 증명해야"

김재민 2021. 10. 6. 1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황인범이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7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핵심 멤버로 금메달을 따낸 후 벤투 감독에게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기성용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로는 정우영과 함께 중원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중용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를 떠나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2년 차인 이번 시즌도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근 경기에서는 소속팀 주장 완장까지 받으며 팀에서 보이는 신뢰가 얼마나 큰지 증명했다.

황인범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사진=황인범/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인범 기자회견 일문일답

-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 감독의 주문은 ▲ 좋은 선수가 많지만 최근 컨디션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에게 좋은 볼을 시도하고 공급하는 게 내 역할이다. 이번에는 조금 더 신경써서 세밀하게 보내겠다. 내 장점은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하는 것이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역할을 주문하신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갈 때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열어주기를 주문하신다. 경기 운영은 소속팀, 대표팀 역할이 조금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상대팀 따라서도 달라진다.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이재성이 시차 적응 노하우를 공개한 바 있다 ▲ 외국에서 선수 생활한 지 3년이 됐다. (이)재성이 형 글을 보지는 못했다. 나는 올 때마다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생활, 훈련을 힘들다고 처지는 것보다는 더 재밌게 하려고 한다. 스스로를 끌어올리는 것 밖에는 없다. 시차는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수면제를 먹기도 하면서 조절한다.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내도록 준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 대표팀에서 경쟁 ▲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랬고 감독님이 많이 신뢰를 하고 경기를 많이 나서는 편이었다. A대표팀이라 더 부각된다. 어디서든 중용받은 것이 장점이다. 스스로 많이 생각해봤는데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경기에서 감독님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맞춰서 하려고 하는 게 감독님들이 좋게 봐주시고 중용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잘 살리면서 조금 더 정확함, 과감함을 곁들인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 ▲ 방금 질문 답변의 연장선이다. 소속팀 감독님도 벤투 감독님보다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김학범 감독님도 그랬다. A대표팀이라 주목을 받다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 좋은 의미이면서 안 좋은 의미일 수도 있다. 누구의 황태자가 아니라 어떤 감독 아래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스스로 믿는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상황에 불편함을 가진 분들도 계신다는 것 안다. 내가 왜 중용받는지 경기에서 증명하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 더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황인범이 왜 중용을 받는지 설득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이란 원정 전세기가 확정됐다 ▲ 큰 차이다.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 MLS에 있을 때 일반 비행기를 탔는데 경유도 많이 경험했다. 회복이 많이 힘들었다. 러시아에서는 팀만 타는 전세기가 있는데, 그것의 편함이 있다.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준비를 더 잘해서 내일 경기를 승리로 따내는 게 목표다. 이란전도 내일 경기 후 바로 준비하겠다. 이런 편의를 제공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