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체' 2종 무료 배포

이수지 2021. 10.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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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575돌 한글날을 맞아 덕온공주의 친필 자료 글씨체를 활용해 개발한 '덕온공주체'를 8일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5월, 옛 문헌 자료의 가치를 되살리고 한글 글꼴의 다양성을 증대하고자 주요 소장 자료의 글씨를 복원해 디지털 글꼴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 자료는 덕온공주의 친필 자료로 19세기 한글 궁체 자료로서는 드물게 필사자와 필사 시기가 밝혀져 있어, 서예사·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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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이 개발한 '덕온공주체'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1.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575돌 한글날을 맞아 덕온공주의 친필 자료 글씨체를 활용해 개발한 '덕온공주체'를 8일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5월, 옛 문헌 자료의 가치를 되살리고 한글 글꼴의 다양성을 증대하고자 주요 소장 자료의 글씨를 복원해 디지털 글꼴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 자료는 덕온공주의 친필 자료로 19세기 한글 궁체 자료로서는 드물게 필사자와 필사 시기가 밝혀져 있어, 서예사·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덕온공주체'는 덕온공주 친필 자료 중 '자경전기'의 글씨로 개발됐다. 세로쓰기용 1종과 가로쓰기용 1종 모두 2종이다.

세로쓰기용과 가로쓰기용에서 각각 한글 2788자, 옛한글 5400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를 지원한다.

세로쓰기용의 한글 및 옛한글 글자체는 '자경전기'에서 형태가 아름다운 글자를 선별해 원본과 가장 가깝게 제작했다.

글자 획을 이어 쓰는 궁체 흘림의 특징 때문에 쉽게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체도 있으나 원본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로쓰기용 한글 및 옛한글은 '세로쓰기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쓰임에 맞도록 변형한 궁체 정자의 형태로 제작됐다.

영문, 특수문자, 숫자는 세로쓰기용과 가로쓰기용이 동일한 형태로, 붓을 사용한 느낌을 살려 궁체 느낌의 한글 글자체와 어울리도록 했다.

'덕온공주체'는 박물관이 운영하는 한글꼴큰사전 웹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매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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