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KBS사장? 캠프사람 안 시켜..공영방송 민영화가 답"

맹성규 2021. 10.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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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정권교체국민행동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협의체다. [한주형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일 "공영방송이 편향돼 있다면, 정말 민영화가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시민단체 '정권교체국민행동'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제가 집권하면 그냥 (공영방송 사장 임명권을)놓겠다"며 "사장 누구 지명하고 그렇게 안 하고, 언론에서 오래 일한 분 중 가장 존경받는 분을, 위원회를 구성해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KBS 사장을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 시키는 그런 것 안 할 것"이라며 "언론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유능한 분 딱 올려놓고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를 하기 전에 공직에 있을 때도 인터넷에 들어가서 BBC나 독일 공영방송, 일본 NHK의 이사 선출 방법에 관해서 한번 알아보고 했다"며 "이런 식으로 공영방송이 편향돼 있다면 정말 민영화가 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평소에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뀜에 따라서 그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할 짓이 아니다"며 "정권 바뀌면 다 쫓겨날 것 생각하니깐 정권 말기에는 그야말로 더 악랄하게 현정권이 유지돼야만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또 정권이 바뀌면 거의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야말로 점령군처럼 싹 몰아내는, 이게 과연 언론사냐"고 물었다.

그는 "KBS, MBC가 시청률이 얼마 안 된다. 저는 거의 안 본다"며 "그만큼 공신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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