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컷오프 투표 시작..23만 '신입 당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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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30%와 일반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4명의 탈락자를 결정한다.
이들 중 당비를 내고 책임당원이 된 23만1천여명이 2차 예비경선 투표에 참여한다.
1차 예비경선에서 윤 전 총장이 당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 경선에서는 투표 양상이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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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책임당원 첫 투표..본경선 승부도 좌우할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2배로 급증한 신규 당원의 표심과 국민 여론조사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각 후보들은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위장 당원’ 발언으로 역선택 논란을 재점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홍준표 의원은 20∼40대 당원 대거 유입과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가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30%와 일반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4명의 탈락자를 결정한다. 1차 컷오프에선 당원 여론조사로 20%를 반영했던 당원 표심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나고, 또 당원 구성비에 따라 2천명을 추출했던 여론조사 방식이 이번엔 책임당원 ‘투표’로 바뀐다. 적극적인 당원들의 표심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준석 대표 취임 뒤 국민의힘에는 기존 당원 수와 비슷한 26만5천여명이 새로 입당했고 20~40대, 수도권 유입이 늘면서 당원 분포도 크게 변모했다. 이들 중 당비를 내고 책임당원이 된 23만1천여명이 2차 예비경선 투표에 참여한다. 이들의 당심이 2차 예비경선은 물론 본경선의 승부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1차 예비경선에서 윤 전 총장이 당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 경선에서는 투표 양상이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지역 당원들과 만나 뚜렷한 근거도 없이 ‘위장 당원설’을 주장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는 주장으로 지지층 결집을 노린 셈이다.
반면 홍준표 캠프는 젊은 당원들의 출현을 반색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한겨레>에 “애초 당원 가입의 문을 열어놓은 것은 외부 주자들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20∼40대 젊은 층에서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지지세가 높아 자발적인 당원 가입 인증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중도층 표심을 기대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도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이 아닌 20∼40대, 수도권 당원의 대거 유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차 예비경선에서 7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방식의 유불리를 놓고도 후보별로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동응답방식(ARS)이 아닌 전화면접원을 통해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최근 조사를 보면 윤 전 총장은 자동응답 방식에서, 홍 의원은 전화면접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전화면접 조사에서 윤 후보가 불리하게 나오는 조사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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