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승자는 보스턴..8일 탬파베이와 ALDS 돌입
[스포츠경향]
8일 시작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의 대진이 결정됐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꺾은 보스턴이 ALDS에서 기다리고 있던 탬파베이와 맞붙는다. 한국인 야수 최지만(30)이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다.
보스턴은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앨릭스 버두고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6-2로 눌렀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인 두 팀이 공교롭게도 가을축제의 문턱에서 만났고, 시즌 상대전적(10승9패)이 근소하게 앞섰던 보스턴이 단판 승부의 승자가 됐다.
보스턴은 1회부터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두들겨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고른 후 산더르 보하르츠가 콜에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회엔 선두타자 카일 슈워버가 콜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위로 넘겼다.
승부처는 6회였다. 3점을 빼앗긴 양키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앤서니 리조의 솔로포를 앞세워 1점을 따라잡았고 에런 저지가 안타를 쳤다. 보스턴은 선발 네이선 이볼디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투입했다.
이어 양키스 장칼로 스탠턴이 브레이저의 직구를 공략해 외야로 뻗어나가는 홈런성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타구가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 ‘그린 몬스터’에 맞고 안으로 떨어져 홈런이 아닌 안타가 됐고, 설상가상 1루 주자 저지가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되면서 양키스 쪽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6회 1사 1루에서 버두고의 1타점 2루타, 7회 2사 만루에서 또 한 번 버두고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두고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키스는 2009년 이래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승을 위해 영입한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투수 콜을 내고도 패한 게 더욱 뼈아팠다. 경기 초반 홈런 2방을 맞은 콜은 2이닝 3실점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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