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어떤 감독이라도 신뢰 받은 나의 것이 장점"

2021. 10.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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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인범(루빈 카잔)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인범은 6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란(승점 6점)과 조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은 "나의 장점은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세밀하게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생각한다"며 "수비적으로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많이 움직이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받는다. 소속팀과 대표팀 역할이 비슷하면서 다른데 상대팀마다 달라진다. 내일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파인 황인범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와 컨디션 조절에 대해 "외국에서 선수생활을 한 것이 3년이 다되어간다. 소집마다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생활이나 훈련때 힘들다고 처지기 보단 재미있게 하려고 많이 소통한다. 스스로를 끌어 올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잘먹고 잘자려고 노력하지만 시차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수면제를 먹는 상황도 있고 조절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선 "스스로 생각했을 때 어떤팀에서도 감독님이 신뢰를 해주셔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어디에서든 항상 기용받았고 그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기술보다는 경기를 감독님마다 원하는 스타일과 전술이 다른데 그것에 최대한 맞춰 하려하다보니 감독님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장점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결국에는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확성과 과감함을 겸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소속팀 감독님이 벤투 감독님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 축구대표팀은 많은 주목을 받는 자리다. 좋은 의미일 수도 있고 안좋은 의미일 수도 있다. 어떤 감독님 아래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전을 치른 후 12일 열리는 이란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에 대해선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사커에서 활약할 때 일반 비행기를 타는데 경유도 해야 했고 회복이 힘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전세기를 타고 다니고 있고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준비를 잘해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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