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터뷰] 황인범 "벤투호 황태자란 별명, 결국 내가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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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황태자란 말 불편한 분들 있는 거 안다. 왜 중용 받는지 증명하는 게 내 일이다."
추가적으로 "어디든 신뢰를 받는데 A대표팀이라 더 이목을 끌어 '벤투호 황태자'란 별명이 붙었다. 그 별명은 좋은 말이 될 수 있고 어떤 관점에선 나쁘게 들릴 수도 있다.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계속 중용을 받는 것에 불편한 분들이 있는 것도 안다. 매 경기 증명을 하면서 비판을 하는 이들을 설득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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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벤투호 황태자란 말 불편한 분들 있는 거 안다. 왜 중용 받는지 증명하는 게 내 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 기록하며 이란(승점 6)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시리아는 1무 1패(승점 1)에 머물며 4위에 위치한 상태다.
벤투호는 지난 최종예선 2경기에서 내용,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수 아래인 이라크, 레바논을 상대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등 해외파들이 대거 합류했음에도 지지부진함만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재성, 이동경, 백승호도 있지만 무엇보다 황인범 분투가 절실하다. 항상 중원 한자리를 차지하며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 지원부터 공격 관여까지 펼치기에 황인범 경기력은 벤투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활약 여부에 집중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인범은 6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원래도 좋은 공격수들이 많았는데 최근 소속팀 활약이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최대한 많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전진 패스를 계속해서 보내는 것이 장점인데 더 세밀하고 정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리아전을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님은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으로 특히 많이 움직이며 패스 루트 확보하라고 주문하신다. 클럽, 대표팀과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 이번 시리아전에도 맡은 임무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시리아전 최고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해외파들 컨디션 관리가 화두다. 황인범도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왔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어느덧 해외에서 3년째 뛰고 있다. 대표팀에 올 때마다 힘든 게 사실이다. 그래도 더 처지지 않고 더 재밌게 하려고 스스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 적응은 언제나 어렵다. 수면제를 먹으며 컨디션 조절을 하기도 한다. 그 부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질문엔 "어느 팀에 있든 감독님들이 신뢰를 주셨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전술, 스타일에 잘 적응하는 걸 장점으로 보신 것 같다. 몇 년간 내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위의 언급한 점이라고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정확성과 과감함을 곁들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가적으로 "어디든 신뢰를 받는데 A대표팀이라 더 이목을 끌어 '벤투호 황태자'란 별명이 붙었다. 그 별명은 좋은 말이 될 수 있고 어떤 관점에선 나쁘게 들릴 수도 있다.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계속 중용을 받는 것에 불편한 분들이 있는 것도 안다. 매 경기 증명을 하면서 비판을 하는 이들을 설득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고 전했다.
벤투호는 시리아전 이후 이란 원정길을 갈 때 전세기를 타고 간다. 황인범은 "전세기와 일반 비행기를 타는 건 큰 차이가 있다. 밴쿠버에 있을 때 일반 비행기를 자주 탔는데 경유나 그런 부분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 지금 소속팀인 카잔에선 전세기를 탄다. 편리하고 회복이 빠르게 된다는 걸 느꼈다. 전세기를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 시리아전 끝나고 이란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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