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미국→유럽' 황인범, "시차 적응 때문에 수면제 먹기도 한다"

허윤수 2021. 10.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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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루빈 카잔)이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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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미국에 이어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루빈 카잔)이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A조 2위다. 이번에 맞붙는 시리아(1점)는 4위. 이번 경기 후 조 1위 이란(6점) 원정을 떠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연전 일정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2시 30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단 대표 황인범이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황인범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공격진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 내 역할을 그 선수들에게 좋은 공을 최대한 많이 공급해주는 것이다. 이번엔 더 신경을 써서 세밀한 전진 패스를 주겠다. 감독님도 그런 역할을 주문하셨다. 수비적인 부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말씀하셨다. 경기 운영적인 건 상대 팀에 맞게 달라지는 게 있기에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다”라며 2연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전했다.

▶ 미국과 유럽에서 뛴 경험으로 생긴 시차 적응 노하우가 있다면?
- 외국에서 뛴 지 3년이 다 됐다. 올 때마다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생활이나 훈련에서 힘들다고 처지는 거보다 더 재밌게 하려고 동료들과 소통한다. 이렇게 자신을 끌어올리는 거 말고는 잘 먹고 잘 자려고 노력한다. 시차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거 같다. 수면제를 먹을 때도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내고자 노력한다.

▶ 대표팀 중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본인만의 강점은?
- 스스로 생각했을 때 어느 팀을 가든 감독님들께서 많은 신뢰를 주셨다. A대표팀이다 보니 더 주목받는 것도 있는 거 같다. 어디에 있든 중용 받았던 게 강점 같다. 특별한 기술이 아닌 각 지도자가 원하는 스타일과 전술에 맞추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그게 어떤 부분보다도 중요한 거 같다. 스스로 장점이 뭘까란 고민도 많았는데 이게 가장 큰 장점 같다. 앞으로도 잘 살리되 정확성이나 과감함을 곁들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은?
- 소속팀 감독님도 벤투 감독님보다 더 좋아해 주신다. 김학범 감독님도 그랬다. A대표팀의 주목도가 높기에 그런 별명이 붙은 거 같다. 좋은 의미도 될 수 있고 안 좋은 의미도 될 수 있을 거 같다.

어떤 감독만의 황태자가 아니라 어느 감독 밑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용 받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있으신 분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매 경기 내가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거밖에 없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 중용 받는지 설득하고 싶은 선수가 되겠다.

▶ 이란 원정을 위한 전세기가 확정됐다. 전세기 활용의 이점은?
- 정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다행이다. 미국에서 뛸 때 일반 비행기를 탔을 때 경유도 했다. 회복하기가 힘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우리 팀만 타는 전세기를 타고 있다.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내일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고 이란전은 시리아전 이후 준비를 하는 거로 생각한다. 그런 지원은 선수들이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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