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스우파' 흥행 못 따라가는 완성도 아쉽다[TV와치]

서유나 2021. 10.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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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흥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완성도가 아쉬움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각본, 연출 황동혁)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 83개국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과 '스우파'가 예상보다 더욱 뜨거운 열풍을 누리고 있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꼼꼼하게 준비 못 한 옥에 티들이 작품성 및 완성도의 측면에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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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징어 게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흥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완성도가 아쉬움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각본, 연출 황동혁)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 83개국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영 등부터 '오징어 게임' 속 나오는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까지 세계 곳곳에서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제작진 측이 '오징어 게임'의 생각 이상의 화제성을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며 생긴 허술함이 발목을 잡았다. '오징어 게임'의 일부 장면에서 실제 사용자가 있는 8자리 전화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인 것.

피해자는 논란 보도 이후 넷플릭스와 제작사 측이 10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번호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며 황당함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몇 주간 피해자와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넷플릭스 측은 최근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이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없는 번호라고 해서 썼는데 제작진이 (8자리 번호를 누르면) 010이 자동으로 걸리는 걸 예측을 못한 것 같다"고 밝히며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제작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문제 초반 100만 원의 보상비로 퉁쳐진 피해자 보상 문제나 차일피일 미뤄진 해결 과정에 대해선 큰 아쉬움이 남는다.

8월 24일 첫 방영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이 급상승하고 있는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역시 마찬가지다. '스우파'는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매회 출연진 개인의 논란부터 심사위원 자질, 부실한 편집, 평가와 경연 방식 문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유명 댄서 제이블랙은 10월 5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계정에 '로잘린 vs 립제이 배틀 보다가 와이?? 블랙이 돼버렸네요'라는 제목으로 '스우파' 속 댄스 배틀을 자체 평가, 로잘린과 립제이의 무승부 결과에 흥분해 "이건 립제이가 이긴 것. 평가가 이렇게 나오면 안 된다"며 충격을 표했다.

그는 "물론 심사위원 분들 평가는 심사위원 마음이다. 그런데 저는 아쉽고 안타깝다. 방송은 방송. 그런데 이런 식의 평가가 있는 배틀이라면 저는 안 나간다"라고 난색하며 '스우파'의 평가 시스템과 심사위원 자질 문제에 다시 한번 화두를 던졌다.

더불어 제이블랙은 스트리트 댄서들의 배틀인데도 자꾸만 흘러나오는 K-POP 장르에도 아쉬움을 표했는데, 제작진 측이 시청자들이 이 정도로 댄서들의 배틀에 진심이 될 줄 몰랐던 탓인지 방송 곳곳 화제성 몰이를 위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K-POP 장르와 K-POP 셀럽은 댄서들이 주인공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시청자들을 눈살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징어 게임'과 '스우파'가 예상보다 더욱 뜨거운 열풍을 누리고 있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꼼꼼하게 준비 못 한 옥에 티들이 작품성 및 완성도의 측면에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오징어 게임', '스우파'가 성공한 콘텐츠의 선례부터 반면교사의 선례까지 톡톡히 남긴 격이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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