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석 '원더우먼-홍천기' 반박불가 신스틸러 [스타와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송원석이 드라마 '원 더 우먼'과 '홍천기'를 오가며 반박불가 신스틸러로서 맹활약 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에 한성운으로 출연 중인 송원석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극중 송원석은 한주그룹의 황태자이나 장녀 한성혜(진서연 분)에게 밀려 집안 내에서 별다른 발언권이 없는 인물.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이 얼결에 대신하게 된 유민그룹의 상속녀 자리의 진짜 주인 강미나(이하늬 분)의 남편이기도 하다.

한성운은 강미나와의 결혼 생활 내내 내연녀 박소이(박정화 분)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으나, 강미나와는 전혀 다른 통쾌한 성격의 조연주가 자신의 아내가 돼 나타나자 은근히 빠져 갈수록 지질한 후회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한성운과 조연주 간의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사약길 러브라인'이라고 정의됐다.

송원석은 뿐만 아니라 현재 방영 중인 또 다른 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작가 하은, 연출 장태유)에서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송원석은 극중 눈이 보이지 않는 서문관 주부이자 왕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벼르고 있는 하람(안효섭 분)의 호위무사 무영 역으로 분해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람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는 그는 북방토벌 당시 잡혀 노예로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하람 덕에 위기를 넘기고 이후 충성하게 됐다는 서사만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0월 5일 방송된 10회 방송 하람이 자신의 몸에 깃든 마왕의 존재를 알아차린 데 이어 인왕산 사건의 용의자로 추포된 상황, 주인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무영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모델 출신 송원석은 곽시양, 권도균, 안효섭과 함께 지난 2015년 프로젝트 배우 그룹 '원오원'을 결성한 뒤 'SNL 코리아', '하나뿐인 내편', '단짠 오피스', '조선생존기', '두 번은 없다' 등의 작품을 거쳤다.

약 6년 만에 찾아온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은 지금까지의 작품 주조연으로서 다져온 연기력의 시너지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로맨스부터 사극까지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송원석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사진=SBS, 웨이브 '원 더 우먼' / SBS '홍천기')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