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접종률 양극화↑..WHO "56개국 10% 목표 달성 못해"

임하은 수습 2021. 10. 6.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 대부분 위치한 56개국의 백신 접종률을 9월 말 1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간) CNBC, 포브스(Forbes)등에 따르면, WHO는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56개국의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WHO 코로나19 책임 기술자 마리아 반 케르고브는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한 원인으로 백신 불평등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WHO, 56개국 백신접종률 10% 목표 미달성
원인으로 백신 불평등 꼽아 "접종률 양극화"
미 질병예방센터 "미접종자 사망률 11배↑"
아프리카 54개국 평균 백신 접종률 6.9%

[마차코스(케냐)=AP/뉴시스] 지난 8월 20일 케냐 마차코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침상에 누워있다. 부유한 국가들은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는 동안 아프리카의 수많은 미접종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뉴시스]임하은 수습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 대부분 위치한 56개국의 백신 접종률을 9월 말 1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간) CNBC, 포브스(Forbes)등에 따르면, WHO는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56개국의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대 '우리 세계의 데이터' 프로젝트가 집계한 정부 통계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54개국 중 15개국만 인구의 10%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WHO 코로나19 책임 기술자 마리아 반 케르고브는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한 원인으로 백신 불평등을 꼽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전 세계 사망자수와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백신 공급의 불균등 때문에 여전히 불필요하게 높다는 것이다. 반 케르고브는 "백신 불평등으로 세계의 미접종자들이 불필요하게 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 500만 명에 가까워짐에 따라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사망과 입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케르코브의 발언은 미국 보건당국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들은 거의 모두 미접종자들"이라고 한 말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9월 10일 미접종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접종자보다 11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증상이 있어 입원해야 할 확률이 10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약 4.5배 높다고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국가별 백신 접종률 차이는 극심하다. 유럽연합은 67.4%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고, 포르투갈의 백신 접종률은 87% 넘어섰다. 영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한국, 싱가포르는 모두 70%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6.9%에 그쳤고, 사하라 남부 일부 지역은 5%에도 못 미친다.

WHO는 지난해 초부터 백신 개발과 균등한 보급을 위해 국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지만 각국 지도자들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