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PD "온몸으로 공격 받아내는 이상엽, 덕분에 유재석 숨통 트여"[EN:인터뷰②]

황혜진 2021. 10.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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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 PD가 기존 멤버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상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6월 25일 첫 방송된 '식스센스2'는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오나라, 전소민, 이상엽, 가수 제시, 미주가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과정을 담은 추리 예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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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 PD가 기존 멤버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상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6월 25일 첫 방송된 '식스센스2'는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오나라, 전소민, 이상엽, 가수 제시, 미주가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과정을 담은 추리 예능 프로그램.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흥미로운 소재,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총동원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식스센스2'는 9월 24일 방송된 14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메인 연출가 정철민 PD는 최근 '식스센스2' 종영을 기념해 서면으로 진행한 뉴스엔 인터뷰에서 "시즌1 마지막 녹화 때는 멤버들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시즌2 마지막 촬영에서는 그때만큼 엄청 아쉬워하진 않았다. 시즌1 종영 때는 이제 막 정들었는데 헤어지니까 아쉬워했는데 지금은 평소에도 연락하는 사이기도 하고, 다들 곧 시즌3 촬영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 그런지 ‘좀 이따 보자’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는 유재석이 청일점으로서 곤란해하거나 환멸을 느끼는 모습이 빼놓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시즌2에는 이상엽이 새 고정 멤버로 함께하며 첫 번째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유재석은 이상엽의 예능감에 대해 "상엽이가 가고 있는 저 길은 고난의 길이다. 저 길을 갔던 애들이 정형돈 등이 있다"고 말했다.

정 PD는 "가끔 상엽이가 어떤 개그를 할 때,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때가 있다. 근데 그게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상황적으로 뭔가가 일어날 때였다. 상엽이가 말할 때 갑자기 마이크가 꺼진다거나, 주변 공사 소음이 심해진다거나. 하늘이 내린 찬물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엽은 PD와도 오랜 연이 있는 사이다. 정 PD가 SBS ‘런닝맨’을 연출했을 당시에도 이상엽을 게스트로 섭외해 그가 예능 보석으로 떠오르는 데 기여했다. 정 PD는 "이상엽 씨를 자주 불렀던 PD로서 이상엽 씨는 옆에 강한 공격수들이 있을 때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광수나 제시 같은 캐릭터들에게 공격당할 때 그 특유의 억울함과 툭툭 대응하는 부분들이 이상엽의 예능적 능력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상엽 씨가 '식스센스' 시즌1 때 게스트로 나와서 그 매력을 맘껏 뽐내고 갔어요. 고정 멤버에게는 게스트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상엽이야말로 우리 멤버들이 가장 게스트와 차별하는 멤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탱커’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상엽이가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니까 재석이 형이 숨통이 좀 트여서, 시즌2에서는 여자 멤버들한테 반격하는 여유를 갖더라고요. 재석이 형이 ‘상엽이 잘 들어왔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즌2는 당초 12회에서 14회로 연장될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거뒀다. 제작진은 호평에 힘 입어 시즌3 제작을 준비 중이다.

정 PD는 "빠른 시일 내 시즌3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즌3가 거론될 정도로 많은 사랑 주셔서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식스센스' 유투브 영상 좋아요 많이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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