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이제 그만"..中, 26조 팬덤 시장 규제 나선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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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덕질(좋아하는 분야나 인물 등에 심취해 추종하는 행위)을 "건강에 좋지 않은 가치"라고 평가하면서 연예 산업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기관은 지난달 온라인 유명인 랭킹과 모금 등 팬들의 덕질 행위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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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정부가 덕질(좋아하는 분야나 인물 등에 심취해 추종하는 행위)을 "건강에 좋지 않은 가치"라고 평가하면서 연예 산업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기관은 지난달 온라인 유명인 랭킹과 모금 등 팬들의 덕질 행위를 금지했다.
매체는 사이버 불링(온라인상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스토킹, 신상털기, 팬덤 간의 격렬한 온라인 논쟁 등 팬 문화의 과도한 측면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가 마련됐다면서도 당국이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팬덤의 결집 속도와 소셜 미디어 장악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중국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는 "팬들의 이런 행위는 집단 운동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결속을 원치 않아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규제 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외모와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을 뜻하는 '냥파오'를 근절해 사회·경제 전반적으로 기강 잡기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당국은 "우수한 전통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우며 정확한 미적 기준을 세우고 냥파오와 저속한 왕훙(온라인 인플루언서)을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이는 사회적 가치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덕질 시장은 2022년 1400억 위안(약 2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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