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족시인 신석정 고택 '비사벌초사' 보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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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신석정(1907∼1974) 시인의 고택인 '비사벌초사'가 보존된다.
전북 전주시는 신석정 시인의 삶과 문학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 긴급보수 예산을 들여 비사벌초사 보존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된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이 노년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한 곳이다.
시는 신석정 시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비사벌초사 보존과 함께 문학관과 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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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신석정(1907∼1974) 시인의 고택인 '비사벌초사'가 보존된다.
전북 전주시는 신석정 시인의 삶과 문학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 긴급보수 예산을 들여 비사벌초사 보존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된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이 노년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한 곳이다.
수많은 문인이 이곳에 들렀고, 작품집 소재로도 쓰여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공간이다.
최근 구도심 재개발로 헐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문인과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비사벌초사 보존을 요구해왔다.
시는 신석정 시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비사벌초사 보존과 함께 문학관과 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신석정'이고, '신석정'이 '전주'"라면서 "시인이 살았던 비사벌초사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유산에 걸맞은 기림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석정 시인은 일제강점기 일제 원고 청탁과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신념과 지조를 지킨 항일시인이자, 민족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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