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 생사람 잡을 사람..대통령 되면 나라 기강 무너져"

김명진 기자 2021. 10. 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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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장동 특혜 의혹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노상에서 ‘이재명 사퇴 촉구 성토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이런 날강도는 처음 본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검은색 우비를 입고 우중(雨中)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장동-화천대유, 유동규가 몸통이냐, 이재명이 몸통이냐?’라고 적힌 붉은색 배경의 팻말을 앞에 세웠다. 여기엔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문구도 적혔다. 집회엔 장기표 전 경남김해을 당협위원장도 자리했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가 더 가관인 것은, 불법 특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억지를 부린다”며 “적반하장의 전형으로 생사람 잡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경제나 안보만 파탄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이 나라는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가운데 온갖 특혜가 난무할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이 지사는 2020년 허위사실 공표죄와 관련해 사후 뇌물 제공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와 대선후보 자격을 상실했다”고 했다. 작년 7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재판의 대법원 파기환송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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