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 생사람 잡을 사람..대통령 되면 나라 기강 무너져"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노상에서 ‘이재명 사퇴 촉구 성토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이런 날강도는 처음 본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검은색 우비를 입고 우중(雨中)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장동-화천대유, 유동규가 몸통이냐, 이재명이 몸통이냐?’라고 적힌 붉은색 배경의 팻말을 앞에 세웠다. 여기엔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문구도 적혔다. 집회엔 장기표 전 경남김해을 당협위원장도 자리했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가 더 가관인 것은, 불법 특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억지를 부린다”며 “적반하장의 전형으로 생사람 잡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경제나 안보만 파탄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이 나라는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가운데 온갖 특혜가 난무할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이 지사는 2020년 허위사실 공표죄와 관련해 사후 뇌물 제공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와 대선후보 자격을 상실했다”고 했다. 작년 7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재판의 대법원 파기환송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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