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노동법 위반 여부 조사"

고은이 2021. 10.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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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원의 퇴직금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고용부는 (곽 전 의원 아들 관련) 산재인지 여부만 (조치)할 수밖에 없다. 화천대유 관련 실체적 진실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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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원의 퇴직금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5년 9개월 일하고 퇴직하며 50억원을 받았다. 44억원이 산재위로금이라고 한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근로자의 위로금은 3000만원이었다. 아빠가 다르다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장관은 "현재 고용부 성남지청에서 화천대유에 산재가 있었는지 여부를 보고하도록 산재 조사표 제출 공문을 보냈다. 만약 산재 조사표를 제출을 안 한다고 한다면 추후에 조사한다든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노동법에 따르면 50억원씩 지급을 해도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는지에 따라 법과 관련있는지 살펴 보겠다. 현재는 관련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퇴직금을 차등해서 주는건 금지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차등해서 설정하고 있는지는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아들도 입장문을 통해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화천대유는 고용부에 산재 신고를 하지 않았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고용부는 (곽 전 의원 아들 관련) 산재인지 여부만 (조치)할 수밖에 없다. 화천대유 관련 실체적 진실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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