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오얏꽃 문양 찍힌 대한제국 여권 보세요"

박상현 2021. 10.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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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10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대한제국 시기 여권인 '집조'(執照)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상목이 받은 집조는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학부와 외부 사이 업무 기록인 '학부내거문'의 1904년 10월 7일자 유학생 명단을 보면 이상목이라는 이름이 나온다"며 "대한제국도 여러 행정 기관이 협력해 출입국 관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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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10월의 추천 유물 '집조'
1904년 발행된 여권인 '집조'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10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대한제국 시기 여권인 '집조'(執照)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집조는 경기도 한성부에 거주한 인물인 이상목(1890∼?)이 인천에서 일본 도쿄로 향할 때 받은 문서로, 크기는 가로 33.2㎝·세로 29.2㎝이다.

위쪽에는 태극과 사괘(四卦)가 선명한 태극기와 오얏꽃(자두꽃) 무늬를 찍었다. 모두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본문은 한문과 영어, 프랑스어로 작성했다. 대상자가 지장 없이 국경을 통과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다.

발행 시기는 광무 8년, 즉 1904년이다. 왼쪽에 여권을 뜻하는 영어 단어 '패스포트'(Passport)가 보인다. 일련번호 '58'은 손으로 적었다.

오늘날 교육부에 해당하는 학부(學部)가 발급을 요청했고, 외교부라고 할 수 있는 외부(外部)가 발행했다. 문서에는 두 기관의 인장이 모두 찍혔다.

이상목이 받은 집조는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학부와 외부 사이 업무 기록인 '학부내거문'의 1904년 10월 7일자 유학생 명단을 보면 이상목이라는 이름이 나온다"며 "대한제국도 여러 행정 기관이 협력해 출입국 관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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