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킬1어시" 중개사 유족 BJ에 끔찍한 악플 세례
[스포츠경향]
50대 여성 공인중개사 살인사건의 유족인 아프리카TV BJ A씨에게 도넘은 비난 행렬이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관련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B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사장인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B씨의 범행 동기는 C씨의 딸 A씨가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중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퇴장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B씨는 해당 방송에서 욕설을 지속적으로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A씨가 강제퇴장을 시키자 또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 ‘강퇴를 풀어달라’ ‘강퇴한 이유를 알려달라’며 ‘9시 뉴스에 나오는 것 보고 싶냐’ 등 범행을 암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B씨는 A씨를 스토킹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SBS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신상을 알아낸 뒤 연락을 시도했다. A씨가 B씨의 번호를 차단하자 모친인 C씨에게까지 직접 연락해 범행 전날까지 “딸을 만나게 해달라” 등의 요구를 했다. C씨는 B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결국 B씨가 A씨의 모친을 살해하는 비극으로까지 이어졌다.
A씨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개인방송을 하는 이로 주 콘텐츠는 게임 방송이다. 게임 코스프레 등 각종 의상으로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았고 2017년 아프리카TV 베스트BJ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세간에 알려지자 A씨가 운영하는 채널에 도 넘은 비난 행렬이 이어졌다. A씨에 대한 성적 모욕과 모친의 죽음에 대한 희화화 내용으로 댓글창이 가득찼다.
‘살해 당한 당신 XX의 명복은 빈다’ ‘몸 노출하고 유사연애감정 팔다 XX의 목숨이 날아가니 어떠냐’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장례식장 야방이 가능하냐’ ‘앞으로 강퇴하면 알지’ 등의 인신공격성의 댓글이 넘쳐났다.
한 누리꾼은 ‘0킬 0데스 1어시’라며 A씨가 방송에서 주 콘텐츠로 해왔던 게임 ‘롤’에 빗대 모친의 죽음을 비하했다.
이와 같은 댓글과 게시글이 빗발치자 A씨는 아프리카TV 채널을 휴먼 상태로 돌리고 유튜브 영상 또한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방침이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사실관계 규명 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