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오징어게임' 시즌2, 지금은 기획해야할 때..성기훈 예측 못해"('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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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찍으며 "망가졌다는 생각은 촬영할 때도 안했다. 반지하에서 병든 어머니와 사는 절박한 역할을 하다보니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성기훈에 몰입핟보니까 절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작품의 성공에 대해 "확신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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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정재는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전세계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로벌 신드롬의 이유에 대해 그는 "다른 서바이벌 게임, 영화, 드라마보다 캐릭터의 애환과 서사가 세밀하게 그려졌다. (그런 점이)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생애 처음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정재는 "SNS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예전부터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듣고 있어서 생각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속 여러 게임들 중 인상적인 것으로 달고나가 등장하는 '뽑기' 게임과 징검다리 게임을 꼽았다. 뽑기 게임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핥아야되나 했다. 목숨이 달려있다보니까 죽어라 핥게 되는 연기를 했다"며 "한여름에 찍었다. (달고나가) 설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만 더워지면 휘면서 녹아내리니까 다시 만들어주시고 다시 만들어주시고 수고해주신 분들이 기억난다"고 언급했다. 징검다리 게임을 두고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나의 이익과 성공이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내포돼 있다. 가장 의미있는 게임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의 여러 캐릭터 중 직접 연기한 성기훈이 자신과 닮았다면서 "저도 성격이 의롭지 못할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성기훈이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 게임장 안에서도 승부를 위해서보다는 같이 뭔가를 해나가려고 한다. 그런 모습이 저와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 이정재로서 벼랑 끝이라 느낀 적'이 "많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큰 일들이 있었다"면서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도 있고, 개인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서 똑같은 연기를 반복하다보니 흥미가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까 좋은 작품이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떄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찍으며 "망가졌다는 생각은 촬영할 때도 안했다. 반지하에서 병든 어머니와 사는 절박한 역할을 하다보니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성기훈에 몰입핟보니까 절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작품의 성공에 대해 "확신이 왔다"고 말했다. 대본 속 촘촘한 캐릭터를 인물 연출로 정평난 황동혁 감독이 그려내기에 더 잘 표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그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촬영할 때도 세트며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시즌2는 생각을 하고 계시냐, 기획을 하고 계시냐' 연기자들도 끊임없이 (질문)했다"며 "그럴 때마다 (황동혁 감독이) '태울 만큼 태워서 쓴 시나리오라 시즌2가 가능할까요' 하고 넘기셨다. 지금은 기획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저도 사실 시즌2가 기대된다. 시즌2에 성기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성기훈은 서브 캐릭터로 빠지면서 메인 캐릭터가 들어와서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정재는 현재 부산에서 감독 데뷔작이자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년 만에 함께하는 스파이 영화 '헌트'를 촬영하고 있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이 꼭 목표는 아니다. 영화인이라면 영화인으로서 할 일이 많구나 생각이 든다. 연기, 제작, 연출 이렇게 국한되지 않고 누군가의 힘을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도 있는 영화인으로서 일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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