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조국 뒤 따라간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양다훈 2021. 10. 6.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해봐야 소용없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에게 "내가 그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고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행정가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해야 한다"라며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고 국민들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 전 교수 "무능을 인정하든지 부패를 인정하든지 해야"
"자신만의 세계 갇혀 버리고 지지자들 가상세계로 이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해봐야 소용없다”라고 비판했다.

6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지사는 현실감각을 잃었다”며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주었고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지사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며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 자평한다”며 “조국 때랑 똑같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리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켰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 지사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며 “(의혹을)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부패의 혐의를 받든 지, 아니면 부패를 인정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에게 “내가 그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고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행정가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해야 한다”라며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고 국민들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조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