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소방관 5년여간 66명..연령층 점점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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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공무원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 여러 공무원 직종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평균 사망 연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직종별 공무원의 사망 당시 평균연령은 정무직이 83세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평균 수명도 가장 짧다"며 "소방관들의 심신 건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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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공무원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 여러 공무원 직종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평균 사망 연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영 의원(국민의힘)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총 66명으로 집계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의 평균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의 평균 연령은 36.9세로 2016년(45.7세)보다 8.8세나 낮아졌다.
이들 가운데 4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3.4%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70%로 상승했다.
한편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가 19건(2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변비관(18건), 가정불화(14건), 우울증 등 심리질환(11건), 채무(4건) 등이 사유였다.
또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직종별 공무원의 사망 당시 평균연령은 정무직이 83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별정직(79세), 교육직(78세), 법관·검사(77세) 순이었다. 소방직이 70세로 가장 낮았다.
재직 중 사망자의 평균연령은 소방직이 45세로 법관·검사(43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다만 법관·검사의 경우 연간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적은 것을 고려하면 소방직이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이영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평균 수명도 가장 짧다"며 "소방관들의 심신 건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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