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업무협약 체결 "영화유통 새 장"

김현록 기자 2021. 10.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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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가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는 5일 ㈜케이티,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엘지유플러스, ㈜홈초이스(이하 플랫폼사업자)와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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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영화진흥위원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진위가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는 5일 ㈜케이티,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엘지유플러스, ㈜홈초이스(이하 플랫폼사업자)와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플랫폼사업자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에 각 사의 영화 통계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제공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온라인 영화 유통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영화진흥위원회 김영진 위원장, ㈜케이티 김훈배 본부장, ㈜에스케이브로드밴드 김혁 본부장, ㈜엘지유플러스 최창국 그룹장, ㈜홈초이스 조재구 대표, (사)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정상진 회장, (사)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김의수 대표, 한국IPTV방송협회 김원명 사무총장, MPA코리아 손보영 대표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영화 산업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위기의 상황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고 한국 영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사가 자발적으로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영진위 측은 자평했다. 플랫폼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결국 코로나19 이후 극장과 온라인이 함께 성장하는 뉴 노멀 시대로 들어서게 될 것이며 이번 업무협약은 그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IPTV, 디지털케이블TV의 TV VOD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368억 원으로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 매출의 7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화 제작투자 관계자는 해당 시장 데이터의 투명성을 확보해 투자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은 최근 급성장하는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의 통계 등 관련 정보를 전자적으로 집계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온라인 영화 정보를 분리하여 더욱 특화된 통계 사이트로 운영하게 된다.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구축을 통해 엑셀을 통해 수기로 취합하던 방식을 전자적인 연동방식으로 바뀌면서 정보의 신뢰도과 신속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기존에 주간 및 월간 단위로 수기 집계되던 방식도 일간 단위로 집계되어 신속성도 높아진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영화의 온라인시장은 더 이상 부가시장이라고 불릴 수 없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며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을 통한 기대효과로 △온라인 영화 흥행의 새로운 지표 제공 △영화 기획 및 투자를 위한 공신력 있는 데이터 확보 △영화의 흥행 예측 등 마케팅 전략에 활용 등을 꼽았다.

▲ 제공|영화진흥위원회

특히, 영화 산업에서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온라인 영화 시장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2004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된 이후 ‘천만 영화’, ‘천만 감독’ 등 관객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진 바 있기에 온라인 영화시장에서도 이러한 지표에 대한 생성과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은 정식 개통을 앞두고 11월 30일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2022년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의 고도화를 위해 영화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OTT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에 대한 빈틈없는 영화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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