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외국 선수 프리뷰] 오리온 - 라둘리차+할로웨이, 기대에 부응할까?

손동환 2021. 10.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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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외국 선수'의 악몽을 털어낼까?고양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골치아팠다.

2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이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1옵션 외국 선수인 제프 위디(213cm, C)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 선수 문제를 겪은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외국 선수에 눈물 흘린 오리온은 2021~2022 시즌 외국 선수 선발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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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외국 선수’의 악몽을 털어낼까?

고양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골치아팠다. 2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이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1옵션 외국 선수인 제프 위디(213cm, C)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체 외국 선수인 데빈 윌리엄스(203cm, F)가 불성실한 태도로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외국 선수 문제를 겪은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외국 선수에 눈물 흘린 오리온은 2021~2022 시즌 외국 선수 선발에 중점을 뒀다.
 

# 1옵션 외인 -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강을준 감독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에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외국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1옵션 외국 선수 선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오리온의 선택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였다. 라둘리차는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밀로스 테오도시치-보그단 보그다노비치(NBA 새크라멘토 킹스) 등과 함께 세르비아 농구의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강을준 감독은 라둘리차를 위해 많은 걸 알아봤다. 라둘리차가 이전 리그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조건을 원하는지 집중 분석했다. 팀의 주축 가드인 이대성(190cm, G)과 함께 체육관과 숙소 사진,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사진 등을 보여줄 정도로 열성이었다. 라둘리차는 오리온의 열정에 감동(?)했고,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오리온이 라둘리차에게 많은 심혈을 기울인 이유. 라둘리차는 높이와 농구 센스를 겸비한 빅맨이기 때문. 강을준 감독은 농구전문매체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라둘리차가 적응만 한다면, 공격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있다. 높이를 활용한 패턴도 더 많아질 수 있다. 또, 라둘리차는 패스 능력과 BQ도 좋다. 신장에 비해 슈팅 능력도 갖춰 파생되는 찬스가 많을 것이다”며 기대를 걸었다.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라는 중심 자원이 있다고는 하나, 사실 ‘높이’와 ‘센스’는 오리온에 2% 부족한 요소였다. 그 두 가지를 갖춘 라둘리차가 KBL에 잘 녹아든다면, 오리온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오리온이 자신을 위해 보여준 열정을 생각하면, 라둘리차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 2옵션 외인 - 머피 할로웨이

[머피 할로웨이, KBL 통산 기록]
1. 2018~2019 : 17경기 평균 31분 55초 출전, 18.2점 13.1리바운드(공격 3.8) 3.0어시스트 1.9블록슛 1.8스틸
2. 2019~2020 : 42경기 평균 22분 31초 출전, 13.1점 9.4리바운드(공격 3.2) 2.1어시스트 1.3스틸

오리온은 2옵션 외국 선수로 머피 할로웨이(198cm, F)를 선택했다. 할로웨이는 2018~2019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빅맨.
할로웨이의 최대 강점은 신체 조건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다.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상하체와 힘을 앞세워 골밑 장악력을 뽐냈다. 왼손잡이라는 것 역시 이점.
그러나 2018~2019 시즌 중 부상을 입었다. 부상 여파로 KBL을 떠났다. 2019~2020 시즌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부상 후유증을 떨치지 못했다. 2018~2019 시즌만큼의 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정된 공격 패턴과 좁은 공격 지역 또한 할로웨이한테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해서, 할로웨이가 한국 농구 특유의 수비 전략을 영리하게 헤쳐나간 것도 아니다. 1옵션 외국 선수로서의 가치가 점점 떨어졌다.
그러나 짧은 시간을 뛰는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힘과 전투적인 성향을 이용한다면, 오리온의 페인트 존 경쟁력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승현(197cm, F)과 이종현(203cm, C), 이정제(205cm, C)와 박진철(200cm, C) 등 국내 빅맨 파트너가 많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물론,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벤치에서 코트로 들어갈 때,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장점을 보여준다면, 오리온과 할로웨이 모두 웃으며 2021~2022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게 오리온과 할로웨이 모두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왼쪽 상단)-머피 할로웨이(우측 하단, 이상 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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