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 요구 자격 없어, 대통령 끌어들이지 마라"

김동환 2021. 10. 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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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야당 관련자가 많이 나왔다"는 말과 함께 국민의힘에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추 전 장관은 박영수 전 특검이 이번 의혹에서 언급된 점을 두고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손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가 전개되리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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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하자는 건 물타기이자 의혹 부풀리기의 연장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야당 관련자가 많이 나왔다”는 말과 함께 국민의힘에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수사 입구 단계에서 수사를 하니 안 하니, 잘 하니 다른 수사 팀을 집어 넣자느니 하는 것은 전부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의 집중 분위기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정치권이 입을 떼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과 재벌 유착 사건의 단면을 보고 무척 실망스러웠다”며 “이번에 정말 특검하자는 건 시간끌기이자 물타기이고, 의혹 부풀리기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박영수 전 특검이 이번 의혹에서 언급된 점을 두고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의혹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특검 자체를 신뢰할 수 있겠냐는 의문도 함께 제기했다.

그리고는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손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가 전개되리라 예측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돈의 흐름을 보면 세간의 의혹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며 “여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자 하는 건 그냥 정치공세”라고 잘라 말했다.

앞뒤도 맞지 않는 정치공세를 퍼부어 국민의 시선을 가릴 게 아니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걸리면 걸리는 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에 오간 대장동 의혹 공방을 두고는 “야당의 논리로 문제를 적용하는 건 삼가야 할 일 아니냐”며 “그야말로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듯 하는 그런 자세”라고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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