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홀리뱅 불운 끝→눈물 1위, 허니제이 뚝심 칭찬해[TV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불운 끝 값진 1위를 거머쥐었다.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스 크루 홀리뱅(HolyBang) 이야기다.
홀리뱅은 10월 6일 방송된 '스우파' 6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가 크루 미션에서 총점 981점(파이트 저지 점수 281점, 글로벌 대중 투표 점수 700점)을 획득해 원트 라치카 YGX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훅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
홀리뱅은 에너지(Energy)의 'Sampa the Great'(삼파 더 그레이트), 프리크(Freaks)의 'French Montana'(프렌치 몬타나)를 선곡해 홀리뱅 특유의 개성이자 특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완성도 높은 걸스 힙합 무대로 경쟁 크루들은 물론 파이트 저지(심사위원) 보아, 황상훈, 태용의 극찬을 이끌어낸 것.
보아는 "비로소 홀리뱅의 정체성이 정확하게 대중에게 전달됐다"고 극찬했다. 황상훈 역시 "다인원 구성을 가장 잘 살렸다"며 "20초 만에 이 팀의 색깔이 다 나왔다. 페미닌함, 와일드 등 이런 전환이 이 팀의 개성"이라고 호평했다.
1위로 호명된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 멤버 제인, 헤르츠, 타로, 로아는 너 나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리다 부둥켜안은 채 서로를 다독였다.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한 허니제이는 "유독 뭔가 불운이 따른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 억울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온 길이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순탄치 않은 도전 과정을 거쳐 이룬 첫 우승이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홀리뱅은 '스우파'가 8월 24일 첫 방송된 이래 메가 크루 미션 전까지 단 한 번도 팀으로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리더 허니제이(Honey J)는 '스우파' 출연자들 가운데 최대 불운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박재범, 씨스타 효린, 보라, 소녀시대 효연, 비와이 등 가수들의 안무가로 맹활약해 온 22년 차 댄서 허니제이는 동료들로부터 걸스 힙합에 한 획을 그은 댄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특출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약자 지목 배틀에서는 코카앤버터 리헤이에게 승리를 내주고, 메인 댄서 선발전에서는 노제에게 밀리는 등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니카와의 워스트 댄서 선정 대결에서도 패배, 크루 점수 감점을 가져온 후 자책했다. K팝 4대천왕 미션을 시작으로 메가 크루 미션까지 안무 구성 과정에서는 크루원들과의 의견 차로 인해 적잖이 마음고생을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1위 발표 후 홀리뱅과 허니제이를 향해 다수 시청자들과 경쟁 댄서들의 축하 메시지가 봇물처럼 쏟아진 이유다.
갖가지 위기에도 불구하고 내려놓지 않은 올곧은 뚝심과 리더십도 상찬 받아 마땅하다. K팝 4대천왕 미션 당시 상대팀 라치카에 비해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은 허니제이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본 무대에 오르기 전 상심한 멤버들을 모아 홀리뱅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그대로 멋지게 펼쳐 보이자고 다독인 후 크루원들과 함께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사실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소중한 기회를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왕 가는 거 한 길로 쭉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허니제이가 서바이벌에서 보여준 태도는 힙합 정신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우파'가 26일 방송되는 9회를 끝으로 종영 예정인 가운데 남은 크루는 탈락한 웨이비, 원트를 제외한 총 5팀(홀리뱅, 훅, 프라우드먼, YGX, 라치카)이다. 힙합이라는 한 우물만 부단히 파낸 끝에 비로소 진가를 인정받은 홀리뱅이 듬직한 허니제이의 리드 아래 세미파이널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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