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국민대 동문들 학교 상대 명예훼손 소송 추진

김진 기자 2021. 10. 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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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국민대 내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앞서 부정행위 의혹을 받은 김씨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등 2007~2008년 작성 논문 3건을 예비조사한 뒤 시효 만료를 이유로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려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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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단체, 졸업장 반납시위 이어 졸업생·재학생 참여 소송 추진
총학생회 재조사 투표 이틀 연장..교수회 의견 표명 결정 투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본조사 불가' 입장에 항의하는 국민대 동문들이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 앞에서 뜻을 함께 하는 200여 명의 졸업장을 반납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국민대 내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소속 동문들이 8일 이후 학교당국 또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체적인 소송 규모나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일로 모욕감을 느낀 졸업생뿐 아니라 재학생도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일 비대위가 국민대를 항의방문해 개최한 졸업장 반납 시위에는 200명이 참여했다.

국민대 총학생회도 재학생을 상대로 한 재조사 투표를 7일 오후 6시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앞서 3~5일 실시한 투표에서 투표율이 43.45%에 그치자 내부 회의를 거쳐 연장을 의결했다.

이밖에 교수회도 재조사 관련 의견 표명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5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앞서 부정행위 의혹을 받은 김씨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등 2007~2008년 작성 논문 3건을 예비조사한 뒤 시효 만료를 이유로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려 논란이 됐다.

국민대는 8일까지 교육부에 김씨 논문 관련 조사 및 조치 계획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민대 연구윤리위 결정이 2011년 6월 연구 부정행위 검증 시효를 폐지한 방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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