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평균 학비 731만원.."원격수업에도 수업료 그대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3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평균 학비가 731만원으로 조사됐다.
권인숙 의원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교 운영이 예년과 달리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수업료나 학교운영지원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거나 그대로였다"라며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제도의 변화에 따라 일반고의 교육역량이 크게 강화되면서 자사고의 비싼 학비는 더 이상 명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사고 2656만원, 하나고 1039만원, 외대부고 1016만원 순
원격수업 확대 후 수업료 4.8% 줄고 운영지원비 6.9% 인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3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평균 학비가 731만원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민족사관고가 가장 높았으며 하나고와 용인외대부고가 그 뒤를 이었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권인숙(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사고 학비 부담 현황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기준 전국 자사고의 1인당 평균 학비는 731만원이다. 항목별로는 수업료가 397만원, 학교운영지원비 181만원, 급식비 등 수익자부담경비 150만원이다.
학교별로는 민족사관고가 2656만원으로 1인당 학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고 1039만원 △용인외대부고 1016만원 △상산고 986만원 △인천하늘고 857만원 △김천고 8441만원 △현대청운고 837만원 △배재고 759만원 △해운대고 755만원 △중앙고 747만원 순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급식비·방과후활동비·현장체험학습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는 크게 감소했다. 민사고를 제외한 전체 자사고의 1인당 평균 급식비는 2019년 189만원에서 2020년 61만8000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방과후활동비도 1인당 평균 32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원격수업 확대에도 불구, 수업료 인하는 소폭에 그쳤다. 2020년 자사고 1인당 평균 수업료는 394만원으로 2019년(414만원) 대비 4.8%(20만원) 내렸다. 반면 학교운영지원비는 같은 기간 130만원에서 139만원으로 6.9%(9만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인숙 의원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교 운영이 예년과 달리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수업료나 학교운영지원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거나 그대로였다”라며 “고교 무상교육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제도의 변화에 따라 일반고의 교육역량이 크게 강화되면서 자사고의 비싼 학비는 더 이상 명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기록에도 72층 바닥 무너졌다
- 복통에 병원 갔더니 1㎏ 넘는 못·칼 한가득… 무슨 일이
- '곱 아니고 X' 소곱창 속 배설물 그대로? 식당 "비법"
- (영상)열차 진입하는데…다짜고짜 승객 밀어버린 女
- 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 소속사가 매입..."사정 딱해서"
- '뉴스룸' 이정재 "'오징어 게임' 시즌2? 지금 기획해야할 때"
- "성당서 70년간 20만명 아동 성추행"…프랑스, 발칵 뒤집혔다
-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곽상도 아들 '하루 2억' 성과급 받은 셈, 손흥민 주급보다 많다“
- (영상)극강의 ‘가성비’……‘반값 태블릿’ 샤오미 패드5[써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