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에서 첫 영화 촬영..촬영팀 태운 우주선 ISS 도착

김진호 2021. 10. 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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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관광객을 우주로 보내는 등 우주 민영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영화 촬영팀을 우주로 보냈습니다.

세계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제작되는 장편 영화 촬영팀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12일간 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촬영한 소유즈 우주선의 비행 모습입니다.

우주선 뒤로 이탈리아 북부 해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현지시간 5일 낮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 후 3시간 27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도는 비행을 한 뒤 ISS의 러시아 모듈에 도킹했습니다.

도킹은 당초 자동 시스템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비행사의 수동 조작으로 성공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킹 완료 시간이 1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의 해치가 열리자 우주비행사 슈카플레로프, 배우인 페레실드, 감독인 쉬펜코가 무중력 공간을 천천히 유영하며 ISS로 이동합니다.

ISS 승무원들의 환영을 받은 러시아 촬영팀이 인터뷰에 나섭니다.

[율리야 페레실드 / 러시아 배우 :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새롭습니다. 30초마다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주공간에서 제작하는 영화 '도전'은 심장질환을 겪는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한 여의사의 이야기를 다루며, 영화 중 35∼40분 분량을 우주공간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우주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영화가 제작되는 만큼 쉬펜코와 페레실드는 지난 5월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 등에서 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쉬펜코와 페레실드는 12일간 ISS에 머물며 영화를 촬영한 뒤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합니다.

미국에서 최근 우주 민영 개발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이번 영화 촬영을 우주 강국의 명성을 과시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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