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음악 사실상 금지시켜
KBS 2021. 10. 6. 12:54
[앵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거리에서 음악이 사라졌습니다.
탈레반의 위협 때문입니다.
[리포트]
음악으로 가득 찼던 거리가 이제는 조용합니다.
악기를 팔던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노우리/음악가 : "탈레반이 음악을 멈추게 했습니다. 우리의 일은 없어졌습니다."]
탈레반이 공식적으로 음악을 금지한 건 아닙니다.
다만 빨간 차를 탄 순찰대원들이 음악의 거리에 나타나 음악을 틀거나 연주하지 말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 타블라 연주가는 집안에서라도 소중한 악기를 꺼내 몰래 연주합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후 처음입니다.
억눌렸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연주 속에 아주 잠시나마 자유를 느낍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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