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양키스 꺾고 ALDS행 '탬파베이, 기다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꺽고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츄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웃었다.

보스턴은 이날 단판승부로 열린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보스턴은 이로써 ALDS(5전 3승제)에서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만나 챔피언십 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됐다.

보스턴은 이날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보스턴은 1회말 기선제압했다. 젠더 보가츠가 양키스 선밸 개릿 콜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 알렉스 버두고(왼쪽)가 6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 ALWC에서 3회말 솔로 홈런을 친 카일 슈와버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보스턴은 이날 양키스에 6-2로 이겨 ALDS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콜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3-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양키스는 대포로 맞불을 놨다. 콜은 해당 이닝에서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앤서니 리조가 보스턴 선발투수 나단 에오발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그러나 보스턴도 6회말 알렉스 버두고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4-1로 앞서고 있던 보스턴은 7회말 승기를 굳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버두고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9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콜이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는 바람에 라이벌팀에 고개를 숙였다. 버두고는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하며 보스턴의 이날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뉴욕 양키스 개릿 콜이 6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과 2021 메이저리그 ALWC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2이닝 3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양키스는 이날 보스턴에 2-6으로 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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