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서 첫 장편영화 촬영..감독·배우 국제우주정거장 안착
[앵커]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장편영화를 촬영합니다.
러시아인 영화감독과 배우를 태운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착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현지 시간 어제(5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영화감독과 배우를 태운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이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 외에도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제작하는 장편영화의 감독인 클림 쉬펜코와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가 함께 탑승했습니다.
우주선은 발사 3시간 20여 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습니다.
이들은 12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영화 중 35분~40분 분량을 촬영할 계획입니다.
[클림 쉬펜코/영화감독 : "아무도 전에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그런 일입니다. 매우 실험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영화는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에 파견된 여의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우주에서의 영화 제작을 위해 감독과 배우는 지난 5월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항공우주국은 지난해 5월 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 톰 크루즈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화면출처:러시아우주공사, NASA TV, TASS/영상편집:정재숙
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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