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유니티 코리아 "국내 산업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

이원희 2021. 10. 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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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코리아 1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선 김인숙 대표(사진 제공=유니티 코리아).
유니티 코리아(대표 김인숙)가 6일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0년의 성장기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게임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해왔으며, 앞으로 국내 창작자와 미래 교육자 양성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코리아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며 포문을 열었다. 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유니티는 2011년 한국에 진출해 올해로 국내 지사 10주년을 맞이했다. 1명으로 시작했던 유니티 코리아는 이제는 100명 이상의 직원과 내부 R&D 조직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세계 게임의 50%, 전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 중 71% 유니티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이 수치가 69.2%에 달한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와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도 절반 이상의 게임이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됐다.

게임 분야뿐 아니라 전세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며 조선, 항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유니티를 이용하고 있다. 만도,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부산광역시교육청 등이 국내 주요 협업사로, 유니티는 1,0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콘텐츠 제작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유니티는 국내 개발자들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니티는 10월 중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선보인다. '카야' 프로젝트는 유니티 코리아 이상윤 에반젤리스트가 주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셰이더 그래프 등 고품질 비주얼 구현을 가능케하는 유니티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에 더해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업계 크리에이터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웹툰 템플릿도 공개했다. 해당 템플릿은 군중 장면을 그리는 경우와 같이 반복 작업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실제 네이버 유명 웹툰 '닥터프로스트' 내 대규모 군중 장면이 유니티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장면으로, 유니티를 활용한 렌더링을 통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여 작업 능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외에도 유니티로 오픈월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사들의 니즈를 반영해 유니티 코리아에서 제작한 'M2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유니티의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유니티 코리아는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유니티 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유니티 아카데믹 리더스(Unity Academic Leaders)'를 론칭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7일 킥오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 중인 '미래 메타버스 가상오피스' 플랫폼(사진 제공=유니티 코리아).

유니티는 향후 메타버스 지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한 '미래 메타버스 가상오피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니티 엔진은 이미 '제페토'를 비롯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메타버스 플랫폼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함께 발맞춰 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힘을 보태 산업 분야에서의 실시간 3D 플랫폼 사용을 지원해왔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늘 공개된 여러 국내 창작자 및 미래 인재 양성 지원 프로그램과 같이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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